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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온라인 청원 서명 43일 만에…'동해' 클릭클릭…10만명 넘었다

백악관에 제출된 ‘미국 교과서 동해 표기 바로잡기’ 온라인 청원서 서명 인원이 3일 10만명을 돌파했다. 백악관이 해당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하는 최소 인원인 2만5000명을 돌파한지 거의 한달만이다. 4일 오후 3시30분 현재 동해 청원서에는 총 10만72명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한인회(회장 홍일송)가 지난 3월 22일 백악관 홈페이지에 제출한 이 청원서는 미국내 교과서에 잘못 표기된 ‘일본해(Sea of Japan)’를 ‘동해(East Sea)’로 바로 잡아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원서 제출 후 30일 이내에 최소 2만5000명이 지지 서명을 하면 백악관이 내용을 검토한 후 답변을 제공하게 된다.  최소 인원인 2만5000명을 넘겨야 하는 서명 마감일은 지난달 21일이었지만 마감일 후에도 이메일 주소만 있다면 거주지 및 거주국이나 성별, 나이, 체류신분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마감일 전후로 한국 등 해외에서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명자 숫자가 급증한 바 있다. 일본계 미국인이 지난달 12일 동해 청원서를 교묘하게 비꼬아 제출한 ‘일본해 지키기’ 청원서에는 4일 오후 3시30분 현재 2만7829명이 서명한 상태다. ‘일본해가 맞다’는 주장과 함께 ‘한국인들은 북한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았다’는 등 얼토당토 않는 주장까지 담은 이 청원서 역시 참가자가 2만5000명을 돌파하면서 백악관의 공식 답변을 듣게 됐다.  한편 버지니아 한인회는 지난달 말 백악관 청원서 및 국제수로기구(IHO) 동해표기 캠페인을 위한 ‘동해표기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개인 정보와 함께 서약서에 서명하면 누구나 위원으로 참가할 수 있다. 서약서에는 “지난 4월 25일 IHO 총회에서 동해병기를 통과시키지 못하고 5년 후를 기약하게 됐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추진위를 결성하기로 했다. 개인·단체·그룹·협회·공공기관 등 전세계에 있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추진위는 미 교과서 백악관 청원서 및 IHO 동해표기가 통과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적극 참여,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인회는 페이스북 홈페이지(http://www.facebook.com/#!/groups/ilsong/)를 통해서도 추진위 등록을 받고 있다. ▷백악관 서명: http://wh.gov/Ryk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2012-05-04

IHO<국제수로기구> 회원국 마음 잡은 '동해 표기' 캠페인

제18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일본해 병기’라는 최종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일본해 단독 표기' 연장을 저지한 데는 뉴욕·뉴저지주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펼쳐진 ‘동해 표기 바로잡기 범동포 서명운동’이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전개된 이 캠페인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한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앞으로 5년 동안 미국 정부가 ‘일본해 단독 표기' 정책을 포기할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연방의회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서명운동에 힘입어 이미 연방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환경소위원회 도널드 맨줄로(공화·일리노이주 16선거구) 위원장과 민주당 간사인 에니 팔레오마베가(사모아) 의원, 뉴저지주 한인밀집지역의 빌 파스크렐(뉴저지주 8선거구)·스티브 로스먼(이상 민주·뉴저지주 9선거구) 의원 등이 동해 병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더 나아가 20선의 친한파 찰스 랭글(민주·뉴욕주 15선거구) 하원의원은 의회 차원의 ‘동해 병기’ 결의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 달 만에 1만 명 참가= 서명운동은 처음부터 뜨거웠다. 9월 26일 시작된 캠페인 참가자는 1주일 만에 2000명을 넘었다. 10월 첫 주말에 열린 뉴저지한인회 추석맞이대잔치, 뉴욕한인네일협회 네일·스파쇼 등 대형 행사장에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인 덕이었다. 이어 뉴욕한인청과협회 추석맞이대잔치와 코리아페스티벌에서 1500명이 참가하는 등 2주 동안 4000명을 돌파했다. 이후 각 단체·기관·기업과 뜻있는 개인 등 풀뿌리운동 차원의 캠페인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 끝에 한 달 만에 1만 명이 동참하는 성과를 올렸다. ◆타지역·타민족으로 확산= ‘개미’ 참가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한 한 네일·스파 업소 관계자는 “타민족들도 바다 명칭에 특정 나라 이름이 들어가는 것은 맞지 않다며 서명에 적극 참여해 줬다”고 말했다. 개인 참가자들은 가족·친지 등으로부터 받은 5~10명 단위의 서명록을 잇따라 본사로 보내왔다. 애틀랜타중앙일보가 주도해 지역 한인사회가 1500명의 서명을 받았고, 필라델피아는 물론 시카고·플로리다 등 타주의 한인들도 참가했다. 이처럼 ‘동해 표기를 바로잡겠다’는 전국적인 열기 속에 총 1만3574명이라는 서명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동해’ 서명운동 일지 ▶2011년 9월 16일: 본지 ‘동해 표기 바로잡기 범동포 서명운동’ 계획 첫 보도 ▶9월 26일: 서명용지 배포 시작하며 캠페인 본격 돌입 ▶10월 3일: 일주일 만에 참가자 2000명 돌파. 참가 단체·기관·기업 80개로 늘어 ▶10월 10일: 2주 만에 4000명 동참 ▶11월 2일: 한 달여 만에 1만 명 넘겨. 참가 단체·기관·기업 100개로 확대 ▶12월 31일: 석 달여 동안 진행한 1차 캠페인 종료 ▶2012년 2월 28일: 연방의회에 1만2411명분 서명록 전달 ▶4월 3일: 국무부에 서명록 전달 ▶4월 13일: IHO 의장에 추가 서명 결과 포함 1만3574명분, 주요 50개 회원국에 요약본 발송 ▶4월 24일: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에 서명록 전달 ▶4월 26일: IHO 총회서 '일본해 단독 표기' 연장 저지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26

'일본해 단독표기' 일단 막았다…'동해 병기' 무산

일본의 '일본해 단독 표기' 연장 시도가 끝내 실패했다. 국제수로기구(IHO) 회원국들은 26일 모나코에서 속개된 제18차 총회에서 국제 바다지명 해도집 '바다와 해양의 경계(S-23)'의 동해 표기와 관련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안건 논의를 종결했다. '동해·일본해 병기'라는 최종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S-23의 효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중앙일보는 지난 13일 100여 한인 단체들이 참여한 '동해 표기 바로잡기' 서명록을 알렉산드로 마라토스 IHO 의장과 주요 50개 회원국에 보내 동해 표기 정정을 촉구한 바 있다. 일본은 25일 회의에서 "1953년판의 유효성을 재확인하자는 안, 즉 '일본해'는 그대로 둔 채 개정판을 내자"는 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77개국이 반대 또는 기권했다. 국제 다자회의 성격상 한 번 부결된 '일본해 단독 표기' 개정은 향후 IHO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게 외교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한국은 일본의 제안을 저지하면서도 '동해·일본해 병기' 안건을 표결에 올리지는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찬성표만 집계하는 표결 여건을 고려해 승리가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전략적이라는 판단을 했다"며 "일본의 단독 표기 제안이 부결되고 한국 입장을 지지하는 여론이 더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IHO가 지난 2002년과 2007년에 이어 이번 총회에서도 해도집 개정 문제를 타결하지 못하면서 국제 바다지명 해도집에 동해를 병기하는 문제는 장기적인 숙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또 53년 이후 개정판을 못내고 있는 이 해도집은 사실상 사문화의 길을 걸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연안 각국이 만들어준 자료를 토대로 운용되는 전자 해도의 발전으로 60년 가까이 개정판을 내지 못한 S-23은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며 “2017년 차기 총회에서 이 문제가 다시 논의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26

동해 병기 5년 후 다시…IHO 총회, 최종 결론 도출 실패

결국 동해병기는 이뤄지지 못했다. 동해표기를 위한 국제수로기구(IHO)의 국제바다지명 해도집 개정이 미뤄지며 5년 후 차기 총회에서 다뤄지게 됐다. IHO는 제18차 총회 4일째인 26일(현지시간) 동해 표기 채택을 위한 국제 바다지명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개정을 위한 논의를 속개했다. 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이 안건에 대한 논의 종결을 선언했다. 지난 2002년과 2007년에 이어 이번 총회에서도 해도집 개정 문제를 타결하지 못하면서 국제 바다지명 표준 해도집에 동해를 병기하는 문제는 장기적인 숙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대표단은 현행판을 부분적으로 개정하자는 일본의 제안이 전날 회의에서 부결되고, 이날 회의에서도 특별한 결정이 나오지 않아 일본해 단독 표기 개정은 영원히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일본의 제안이 부결됨으로써 일본해 단독 표기 방식의 S-23 개정안이 폐기된 것을 이번 회의의 최대 성과라는 입장이다. 총회장인 모나코를 떠나 파리에 도착한 김종갑 시카고 한인회장은 2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동해병기를 결정할 총회에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해 5년 후를 기약하게 됐다. 일단은 일본이 제안한 부분 개정안을 막은 것이 제일 큰 수확이었다”며 “앞으로도 한인회는 연방 국무부를 상대로 동해 병기의 타당성을 알리는 운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26

'동해 병기' 5년 뒤로, IHO 개정 논의 연기…일본해 단독표기 연장은 막아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의 동해 표기 개정 논의가 결론을 내리지 못해 5년 뒤로 미뤄졌다. IHO는 제18차 총회 4일째인 26일(현지시간) 동해 표기 채택을 위한 국제 바다지명 해도집 개정을 위한 논의를 속개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이 안건에 대한 논의 종결을 선언했다. 이로써 IHO의 국제표준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개정을 통해 동해를 현행 일본해 지명에 병기하려던 우리 정부의 계획은 차기 총회인 2017년으로 넘어갔다. IHO가 지난 2002년과 2007년에 이어 이번 총회에서도 해도집 개정 문제를 타결하지 못하면서 국제 바다지명 표준 해도집에 동해를 병기하는 문제는 장기적인 숙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또 동해 표기 채택이 걸린 S-23의 개정이 3회 연속 무산됨에 따라 1953년 이후 개정판을 못내고 있는 이 해도집은 사실상 사문화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커졌다. IHO는 해도집 개정안에 대한 한일 양국의 첨예한 대립으로 다른 총회 일정에 차질을 빚자 이날 오전 서둘러 논의를 종결하고 이 안건에 대한 논의를 차기 총회로 넘겼다. 한국 대표단은 현행판을 부분적으로 개정하자는 일본의 제안이 전날 회의에서 부결되고, 오늘 회의에서도 특별한 결정이 나오지 않아 일본해 단독 표기 개정은 영원히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일본의 제안이 부결됨으로써 일본해 단독 표기 방식의 S-23 개정안이 폐기된 것을 이번 회의의 최대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국 수석대표인 백지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은 “일본해 단독 표기를 연장하려는 일본의 제안이 부결되고 한국 측 입장을 지지하는 회원국이 늘어나 해도집 개정을 통한 동해 병기만이 타당하다는 우리의 주장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국제적으로 동해를 병기한 지도의 보급이 계속 늘고, 지지여론도 확산 추세여서 시간이 지날수록 동해 병기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HO는 이날 회의를 종결하면서 실무그룹 구성 등 추가 논의를 위한 향후 플랜을 제시하지 않아 S-23 무용론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S-23 3판은 오류가 많은 데다 발행된 지 59년이 지나 국제표준 지침서로서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대표단이 “국제 표준 지침서로서 기능을 상실한 S-23 규정을 폐지하자”고 발언하는 등 일본해 표기를 쓰고 있는 S-23을 폐지하자는 목소리도 커졌다. 대표단은 “이번 총회 결과는 전자해도가 발전하는 상항에서 S-23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S-23은 사실상 의미를 갖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측이 자신들의 제안을 표결에 붙인데 비해 우리 측이 동해 병기를 위한 제안을 공격적으로 제시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대표단은 이에 대해 “찬성표만 집계하는 표결 여건을 고려해 승리가 확실할 때까지 동해 병기안을 계속 남기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측은 전날 현행 3판에 기초해 부분적인 개정안을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찬성표를 단 한표도 얻지 못해 이 제안은 폐기됐다.

2012-04-26

일본 '워킹그룹' 구성 제안 부결…동해병기 IHO 총회 셋째날

동해 병기 여부를 결정할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셋째날을 맞은 가운데 일본 대표단의 워킹그룹 구성 제안이 부결됐다. 25일 모나코 레이니에 3세 오디토리움에서 계속된 회의에서는 현행 일본해 단독표기 등을 담은 미국 대표단의 제안이 철회되고 일본이 해도집 개정을 위한 워킹그룹을 새로 구성하자고 제안하는 등 관련 논의가 본격화했다. 하지만 동해 표기 문제와 IHO의 바다지명 해도집인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개정안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려 결론 없이 26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국은 동해가 명칭 분쟁 지역인 만큼 두 명칭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일본은 80년 이상 국제 표준으로 사용돼 온 만큼 고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호주를 비롯한 다수의 국가들이 동해 병기를 찬성하고 있는 반면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서방 국가들이 일본해 단독 표기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 병기 안건은 이르면 26일 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5년 후인 차기 총회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독도수호연대와 함께 모나코에 머물고 있는 김종갑 한인회장은 회의장 주변에서 각국 대표단을 상대로 동해 병기를 설득하고 있다. 김 회장 등은 오만 대표단과 접촉해 동해 병기의 타당성을 설명했고 각 국의 로비 상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춘호 기자

2012-04-25

찰스 랭글<친한파 20선 연방하원의원>, 동해 병기 결의안 추진

20선의 찰스 랭글(민주·뉴욕주 1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의회 차원의 '동해 병기' 결의안 채택을 추진한다. 랭글 의원실 관계자는 24일 맨해튼 할렘 사무실에서 열린 '동해 표기 바로잡기' 서명록 전달식에서 "한인사회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함께 정부에 '동해 병기'를 촉구하는 결의안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랭글 의원은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으로, '6·25 전쟁포로와 납북자 송환 촉구 결의안' 및 '6·25 발발 60주년 기념 결의안' 등을 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 '동해 병기'는 하원 외교위 아태환경소위원회 도널드 맨줄로(공화·일리노이 16선거구) 위원장을 시작으로 민주당 간사인 에니 팔레오마베가(사모아) 의원, 스티브 로스먼(민주·뉴저지주 9선거구) 의원, 빌 파스크렐(민주·뉴저지주 8선거구) 의원 등이 이미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결의안 상정 시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날 뉴욕중앙일보 권태정 사장과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 등은 100여 단체가 함께 모은 1만2411명 분의 '동해 표기 바로잡기' 서명록을 랭글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다. ◆한·일 치열한 외교전=모나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18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는 '동해 표기'의 국제 표준 채택 여부를 놓고 한국과 일본 대표단이 한치의 양보 없는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 측은 동해가 명칭 분쟁 지역인 만큼 두 명칭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일본 측은 80년 이상 국제 표준으로 사용돼 온 만큼 고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양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회원국들은 25일 이 문제를 추가 논의키로 했다. 현재 호주를 비롯한 다수의 국가들이 '동해 병기'를 찬성하고 있는 반면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서방 국가들이 일본해 단독 표기를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 병기' 안건은 이르면 25일 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5년 후 차기 총회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서명 10만 명 육박=백악관 온라인 청원코너 ‘위 더 피플(We The People)’의 ‘미 교과서 동해 표기 바로잡기’ 청원은 24일 오후 10시 현재 서명자가 9만7792명에 달해 1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일본해 표기 고수’ 청원도 같은 시간까지 2만5561명이 참여해 백악관의 공식 입장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신동찬·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24

동해 병기 25일 논의 예정…IHO 총회 이틀째

동해 병기 여부를 결정할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이틀째를 맞았지만 진전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IHO 총회 첫날 한국 대표단은 국제표준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개정 문제를 논의하며 동해 명칭의 정당성을 제기하면서 개정시 동해를 반드시 병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장했다. 한국 수석대표인 백지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은 “동해 수역 표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당사국 간 협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당사국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동해를 병기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측은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여러 국가가 지명에 합의하지 않으면 다른 명칭을 모두 사용한다는 IHO 기술 규정과 유엔지명표준화 회의 결의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영국 해협과 도버해협 등 S-23 기존 판과 4판 초안에 다수의 병기 사례 있음을 지적하고 동해 병기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반면 일본은 동해의 명칭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이름이 아니며 이미 확립된 국제표준을 바꾸자는 주장도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총회 의장은 첫날 회의에서 동해 표기에 대해 한일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함에 따라 이틀째인 24일에는 다른 안건을 논의하고서 25일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재개키로 했다. 독도수호연대와 함께 모나코에 머물고 있는 김종갑 한인회장은 “총회에 상정된 60여개 의제 중에서 동해안은 15번째인 것으로 들었다. 한국과 일본의 입장이 팽팽하지만 현장에서의 일본과 미국 로비가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총회장에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총회장 주변에서 각국 대표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동해 병기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24

'동해 병기' 지지 밀물, 스티븐 로스먼 하원의원 등…총회 개막 IHO 본부에 서한

연방의원들의 '동해 병기' 지지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스티브 로스먼(민주·뉴저지주 9선거구·사진) 하원의원은 23일 모나코에 있는 국제수로기구(IHO) 본부와 미국지명위원회(USBGN)에 서한을 보내 한국 정부의 '동해 병기'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로스먼 의원은 “오래 전부터 ‘동해’로 알려진 이름을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빌 파스크렐(민주·뉴저지주 8선거구) 하원의원이 USBGN에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한편 '동해 표기'의 국제 표준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제18차 IHO 총회가 23일 모나코 레니에르 3세 오디토리움에서 개막됐다. 오는 27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80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해 해양 조사와 수로 측량, 전자해도 등에 대한 국제 표준 제정 및 개정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총회 기간에는 특히 한국의 동해 표기를 바다 지명 국제 표준으로 도입하는 안건도 논의될 예정이어서 한·일 양국을 비롯한 국제무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주류언론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은 23일 '한국이 바다 이름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한국과 일본 정부가 IHO 총회에서 벌이고 있는 로비 경쟁 소식을 A섹션 16면 통판을 할애해 보도했다. 독도수호국제연대가 지난 18일 모나코로 출발하기 전 김포공항에서 연 출정식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23

동해 병기 이번엔 결정될까…27일까지 IHO 총회서 논의

시카고를 포함한 미주 한인들이 청원 운동을 벌였던 동해 병기 여부를 결정할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23일 모나코에서 개막됐다. 이번 18회 IHO 총회서는 국제표준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 개정을 위한 동해 표기 이슈를 다루게 된다. 총회 첫날인 23일에는 실무그룹이 제출한 보고서가 검토됐고 당사국인 한국과 일본의 입장 발표도 있었다. 한국 정부는 대표단을 통해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주장했다. 반면 일본은 국제 표준으로 일본해가 통용되기 때문에 개정 이유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동해 표기 안건은 25일까지 해도집 개정 워킹그룹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으로 채택 여부는 총회 의결을 거쳐야 확정된다. 시카고 한인회 김종갑 회장과 독도수호연대는 총회가 열리는 모나코에서 집회를 열고 동해 병기를 촉구했다. 한편 IHO는 1929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으며 1953년 개정판에서도 이를 유지했다. 지난 2002년과 2007년 총회에서도 동해 병기 이슈가 제기됐으나 한국과 일본의 입장이 대립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따라서 양국의 입장의 변화가 없는 올해 총회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 총회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23

'동해' 백악관 청원 8만명 서명…IHO 총회 23일 개막

백악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동해 표기를 요구한 청원인들의 숫자가 8만5천명을 넘었다. 백악관 홈페이지 민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지난달 22일부터 올라온 동해표기 청원의 서명인이 22일 오후 현재 8만5천405명으로 집계됐다. 버지니아 한인회가 이 민원사이트에 “미국 교과서가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군사적 확장주의로 일본이 1928년 동해를 일본해로 변경했다. 아이들에게 진실을 알려야 한다”며 서명 청원을 접수시킨 뒤 한달만이다. 백악관은 이 사이트에 오른 민원 중에서 30일 이내에 서명인이 2만5천명을 넘는 경우 공식 답변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동해 표기에 서명한 8만5천명은 전체 민원 중에서도 가장 맣은 숫자다. ‘위 더 피플’에는 이밖에도 동해 표기와 관련된 두 건의 민원도 함께 올라와 있다. ‘미국이 국제수로기구(IHO)에서 일본해 표기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는 것과 ‘일본해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이 민원은 22일 현재 각각 4천716명, 1만8천362명이 서명했다. 결국 동해 병기와 관련한 세 건의 민원이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으로 향후 백악관이 어떤한 조치를 취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IHO 총회에 맞춰 유럽을 방문중인 김종갑 한인회장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부근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동해 표기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18일 시카고에서 공개한 바 있는 IHO 서한을 강조했다. 이 서한에서 IHO 사무총장은 시카고 한인회가 주도해서 전달한 동해 병기 청원서를 접수했으며 23일부터 열릴 IHO 총회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23

'동해' 운명의 날 다가왔다, IHO<국제수로기구> 총회 모나코서 오늘 개막…표기 결과에 주목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세계 수로 지도에 동해를 병기하는 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 국제수로기구(IHO)총회가 23일부터 27일까지 모나코에서 개최된다. 중앙일보와 버지니아 한인회 등 한인사회에서 이미 동해병기와 관련, 대대적인 캠페인이 벌어져 수만명의 서명자들이 동참한 열기가 이번 총회에서 어떤 결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이번 IHO총회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라는 지도책자 세번째 증보· 개정판(4판)을 발간하는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동해를 병기하는 이슈가 어떤 결말이 날 지 워싱턴 한인사회는 물론 전세계 한인들의 관심사이다. 이 책자는 지난 1929년 발간한 초판 이후 1953년 발행한 최신판(3판)까지 모두 동해를 일본해로 써넣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는 물론 워싱턴 한인사회와 미국내 각 한인사회는 저마다 앞다퉈 동해병기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으며, 일부 한인회는 IHO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무부 산하 미 지명위원회(BGN)에 영향을 주기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IHO가 동해병기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80개 회원국 가운데 2국을 제외한 78개국의 과반수인 39개국 이상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 한국 정부는 백지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 회원국들에 동해병기의 정당성을 알리고 이름이 병기된 해양지도 발간을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버지니아 한인회(회장 홍일송)는 이와관련 지난 3월 6일까지 받은 1차 서명용지 5195매를 IHO의장에 송부했으며, 지난 4월 16일에는 3224명의 서명지를 다시 보내는 한편 버지니아 주상원 데이브 마스덴 의원 명의의 공문을 IHO의장에 보내기도 했다. 한편 버지니아 한인회는 이와 함께 미국내 모든 학교들이 일제치하에 이름이 왜곡된 교과서가 아닌 동해라는 제대로 된 교과서로 배워야 한다는 취지로 백악관에 청원서를 내고, 일본해를 동해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 2만5000명이상의 지지가 있을 경우 백악관은 면담을 통해 의견을 청취하게 돼 있어 이미 워싱턴 한인사회는 백악관에 이 문제를 제기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위해 백악관 웹사이트를 통해 한인들은 지지서명을 해왔으며, 21일 자정까지 이어진 청원서명에 모두 8만6108명이 서명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일본계들은 일부 한인사회 친일파나 세계 각국의 친일 조직을 대거 동원, 같은 백악관 사이트를 통해 동해로 바꾸는 것은 역사를 오히려 왜곡하는 것이라며 자체서명을 받아 맞부딪히기 작전을 쓰기도 해 이를 본 한인 서명참여자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최철호 선임기자

2012-04-23

'동해 표기' 백악관 온라인 청원, 9만명 육박…일본해 지지 압도

오늘(23일) 모나코에서 개막되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를 앞두고 동해표기를 지지하는 백악관 온라인 청원이 9만명에 육박했다. 반면 일본해를 주장하는 네티즌은 2만명도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 백악관의 인터넷 민원 사이트 '위 더 피플'에 지난 달 22일 오른 동해표기 청원은 '미국 교과서가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로 표기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등록 후 한달 만인 22일 오후 6시 현재 8만8118명이 참여했다. 백악관은 이 사이트에 오른 민원 가운데 30일 이내에 서명인이 2만5000명을 넘는 경우 공식 답변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한 어떤 입장 표명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에 반발한 일본해 지지자들도 '미국 교과서는 제대로 가르치고 있다. 일본해가 맞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올리고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동해 표기 지지자 규모와 비교하기는 역부족이다. 백악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청원은 22일 5시 현재 1만8885명이 청원한 상태며 백악관의 공식 답변을 얻기에는 아직 6000여명의 서명이 부족하다. 이런 가운데 동해와 관련된 또 다른 온라인 청원이 현재 진행중이다. 뉴욕 플러싱에 거주하는 한 한인이 지난 달 25일 등록시킨 이 청원서는 '미국은 국제수로기구(IHO)에서 '일본해' 표기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지금까지 480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청원과 함께 민주당 소속 빌 파스크렐(뉴저지) 연방하원의원도 최근 지명위원회(USBGN)에 서한을 보내 '아시아 본토와 일본 사이에 있는 바다의 명칭을 재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져 온라인 청원 대리전에 힘을 보탰다. 파스크렐 의원은 서한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일본해(Sea of Japan)' 표기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고 나도 그러한 우려를 공유한다"며 "'동해'라는 표현은 수백년간 일본해와 병기되거나 별개로 사용됐다"고 강조하며 USBGN도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18차 IHO 총회에서 동해 표기 문제가 결론 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백정환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22

'동해' 운명의 날 다가왔다, 수로기구 총회 23일 개막

‘동해 표기’의 운명을 결정할 제18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3일부터 27일까지 모나코에서 열리는 이 총회에서는 '동해 표기' 문제가 공식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부·민간 힘 모은다=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IHO의 해양지도는 1953년 세 번째 개정판이 발간된 이후 60년 가까이 개정판이 나오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백지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 80여 회원국을 대상으로 '동해 표기'의 정당당을 알리고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된 해양지도 발간을 요구할 방침이다. 중앙일보와 뉴욕·애틀랜타 한인사회가 함께 전개한 ‘동해 표기 바로잡기 서명운동’의 결실인 1만3574명의 서명록은 이미 IHO 회원국에 전달된 상태다. 한국의 독도수호연대와 동해수문장 등 민간 단체 회원들은 모나코 현지에서 로비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불붙은 온라인 서명 경쟁=이런 가운데 백악관 웹사이트에서는 한·일 네티즌 사이에 ‘동해 표기’를 둘러싼 온라인 서명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백악관 온라인 청원코너 ‘위 더 피플(We The People)’의 ‘미 교과서 동해 표기 바로잡기’ 서명운동은 시작 한 달을 하루 앞둔 20일 현재 동참자가 3만85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맞서 지난 13일 일본계 네티즌이 올린 ‘일본해 수호’ 청원에는 이날까지 1만1000명이 서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뉴욕 한인사회에서는 한 달이 되는 21일까지 최대한 많은 서명을 확보하자는 메시지가 카카오톡이나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위 더 피플'의 경우 청원 후 한 달 동안 서명자가 2만5000명을 넘으면 백악관이 이를 공식 검토해 답변을 주도록 돼 있다. 한 달이 지나도 서명은 계속 할 수 있다. ◆일본도 ‘동해’ 인정?=한편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일본 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16~18세기에 제작된 고지도 가운데 440개가 동해 혹은 한국해로 표기돼 있으며, 4분의 1에 불과한 120개만이 ‘일본해’로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9세기 이후 지도에는 대부분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일본해 표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20

"동해 병기 관철 최선", 한인회 IHO 총회 참석…23일부터 모나코 개최

한인회가 동해병기 문제를 다룰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 참석한다. 시카고 한인회 김종갑 회장은 18일 출국, 프랑스 파리를 거쳐 23일 IHO 총회가 열리는 모나코에 들어간다. 파리 한인회관에서는 동해표기 관철을 위한 선언문을 낭독하고 기자간담회를 마련하며 동해 퍼포먼스도 펼칠 예정이다. 또 총회가 시작되면 미주 지역 한인회를 대표해서 자유정책토론회를 열고 그간 시카고 한인회가 벌여왔던 관련 사업도 소개한다. 이번 총회에는 김 회장과 이근무 한인회 고문이 동행한다. IHO 총회는 5년에 한 번 열리는데 이번 총회에서는 일본해 단독 표기 여부가 결정될 지 여부에 한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미 연방 국무부는 일본해 단독표기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 시카고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 한인들은 동해병기 청원서명운동을 벌인 바 있다. 김 회장은 18일 출국에 앞서 “일본이 단독표기를 일찍부터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에 매우 유리한 입장이다. 최근 미국와 영국에서 단독표기 입장을 정리했다는 소리도 들린다”며 “하지만 이번 총회에서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는 이날 IHO가 보낸 서한을 공개하기도 했다. 13일 알렉산드로스 마라토스 의장이 발송한 이 서한에 따르면 IHO는 “3월 말 시카고 한인회가 보낸 편지를 접수했으며 한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한 해협의 명칭과 관련한 이슈는 4월 말 열린 총회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인회는 연방 국무부 지명위원회가 개최하는 공청회에 참석해 동해병기와 관련한 한인들이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에서 24일 열리는 이번 공청회에는 한인회 이수재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박춘호 기자

2012-04-18

"'동해표기' 가 공산주의 영향 받았다고?"…일본계 억지 주장에 한인사회 분노

<속보>일본인들이 백악관을 상대로 ‘일본해가 맞다’는 서명 운동을 벌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인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한국인들이 북한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아 거짓된 역사를 쓰려 한다는 내용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   50대 직장인 차모씨는 “우리가 한 백악관 청원 운동을 그대로 따라한 걸로도 모자라 말도 안되는 내용을 마치 진짜인양 포장해서 청원서를 올렸다”며 “일본인들을 싸잡아서 나쁘게 말할 순 없지만 진실된 역사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안하는, 문제있는 사람들의 짓 같다”고 말했다.   센터빌에 거주하는 주부 윤모(59)씨도 같은 시기에 같은 주제로 상반된 내용의 청원서가 백악관에 제출된데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그는 “글의 내용만 보면 어느게 진짜인지 알 수 없을 정도”라며 “이러다 백악관에서 동해 표기 문제는 골치 아프니 아예 취급하지 말자고 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가 제출한 ‘동해 표기 바로잡기’ 청원서의 서명일은 오는 21일이 마감이다. 그러나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이 올린 ‘일본해가 맞다’는 청원서는 앞으로 한달 가까운 서명 기간이 남아있다. 지난 13일 등록, 3일째인 16일 오후 6시 현재 이 청원서에는 약 1500여명이 서명한 상태다. 앞으로 동해 서명이 마감된 후에는 일본인들의 서명 운동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홍일송 회장은 “최소 달성해야 하는 서명인원(2만5000명)을 돌파한 후로는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이번 주가 마지막 기회이니 꼭 서명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명은 웹사이트(http://wh.gov/Ryk)를 통해 할 수 있다.   '일본해' 청원서의 원문 번역     일본해-우리 교과서의 진실된 역사! 우리는 아이들에게 진실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왜 바꿔야 하는가? 지금과 마찬가지로 ‘일본해’로 두어야 한다.    1. 한인들은 일본이 1928년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바꿨다고 주장하지만, 일본해는 애초부터 일본해였다.   2. 남한 사람들은 북한 공산주의 때문에 강한 공산주의 영향 아래 있다. 또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북한이 러시아와 중공군의 도움을 받아 남한을 침략했을 때 수많은 미군들이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흘린 피를 잊었다. 남한 사람들은 미군들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과도한 민족중심주의가 한국인들의 눈을 멀게 했고, 자기들의 이야기로 역사를 다시 쓰려고 한다. 이는 단순히 잘못된 일이다.   이 청원서에 서명함으로써 우리 교과서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을 막아달라. 우리 아이들은 진실된 역사를 계속해서 배울 권리가 있다!    유승림 기자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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